최초 보도 9월 25일 — 원문보다 늦게 정리한 기사입니다.
페더 로보틱스, '로봇계의 안드로이드' 꿈꾼다
개발자가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3만 달러짜리 모듈형 휴머노이드 플랫폼
테슬라와 피규어가 어떤 작업이든 즉시 처리할 수 있는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목표로 하는 동안, 페더 로보틱스는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지금 당장 개발자가 손볼 수 있는 실제 작동하는 로봇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 보도에 따르면, 설립 1년 된 이 스타트업은 자사의 목표를 '로봇계의 안드로이드'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는 다른 기업들이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뜻으로, 폐쇄적인 일체형 기계와는 다른 접근입니다.
페더는 이전에 창업한 휴머노이드 스타트업이 1X에 인수된 경험이 있는 호아 마이(Hoa Mai)와, 한때 일론 머스크에게 직접 보고했던 전 테슬라 모델3 엔지니어 파르사 바크티아리(Parsa Bakhtiari)가 공동 창업했습니다. 두 사람은 엔비디아나 애플처럼 성공한 하드웨어 기업들이 처음부터 완벽한 제품이 아니라 작동 가능하고 배포 가능한 제품으로 시작한 뒤 점차 복잡성을 더해갔다는 결론을 내리고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마이는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날 테슬라 로봇을 구입해서 그 위에 무언가를 개발할 수는 없다"며 페더가 채우려는 시장의 공백을 설명했습니다.
페더의 로봇은 모듈형으로 설계되어 개발자가 팔 길이 등 하드웨어 구성을 작업 목적에 맞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특정 자체 모델에 고객을 묶어두는 대신 엔비디아, 스킬드(Skild), 피지컬 인텔리전스(Physical Intelligence) 등 여러 로보틱스 AI 제공업체의 모델을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페더는 이미 개념 단계를 넘어섰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이 로봇들은 식당에서 요리사로 일하거나 실험실 청소를 돕고 있으며, 다만 구체적인 고객명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라디언트 벤처스의 제너럴 파트너 대리안 시라지(Darian Shirazi)에 따르면 페더는 소량의 로봇을 판매해 매출 1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면서도 프리시드 투자금의 극히 일부만 사용했습니다. 그라디언트 벤처스는 앞서 발표된 760만 달러 규모의 프리시드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습니다.
마이는 지난 1년간의 현장 테스트를 통해 하드웨어 관련 문제를 "거의 다" 해결했으며, 이제 더 큰 규모의 정식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라지는 현재 휴머노이드 로보틱스 시장을 세 부류로 나눕니다. 선데이(Sunday)처럼 가정용 로봇을 만드는 스타트업, 피규어와 테슬라처럼 범용 기계를 목표로 하는 대형 업체, 그리고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모듈형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그가 평가하는 페더입니다. 마이는 페더가 유니트리(Unitree) 같은 중국 로보틱스 기업들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인정했지만, 외국산 로봇의 미국 시장 진입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에서 페더는 국산 대안으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가격도 페더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페더의 로봇 가격은 3만 달러로, 유니트리 H2 에듀(H2 Edu) 가격의 절반 수준입니다. 시라지는 이 가격대의 잠재 시장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며, 연봉 5만~6만 달러에 교육비와 인사관리 비용까지 드는 인간 노동자 고용과 비교했습니다.
페더의 더 큰 승부수는 로보틱스의 진짜 가치가 하드웨어 자체가 아니라 그 위에 구축되는 애플리케이션 생태계에서 나올 것이라는 데 있습니다. 마이는 현재 피지컬 AI 기업 시장은 작지만, 5년 안에 수천 개의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기업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페더는 이 모든 기업을 뒷받침하는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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