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보도 9월 26일 — 원문보다 늦게 정리한 기사입니다.
애질리티 로보틱스, 바퀴형 휴머노이드 로봇 검토 중
조너선 허스트 CEO "다리형 로봇 외에 바퀴 포함 다양한 형태 검토"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애질리티 로보틱스가 2족보행 로봇 디짓(Digit)에 이어 바퀴형 로봇 개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로봇리포트(The Robot Report) 보도에 따르면, 조너선 허스트(Jonathan Hurst) 애질리티 로보틱스 CEO는 이메일을 통해 회사가 다리형 로봇과 함께 바퀴형 로봇 설계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확인했습니다.
허스트 CEO는 이메일에서 "우리는 다양한 작업 환경과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바퀴를 포함한 다양한 로봇 설계와 형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다리형 로봇의 안전성과 신뢰성, 기능이 계속 발전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 적합한 솔루션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더 다양한 환경에 로봇을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다른 접근 방식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구상은 지난 9월 15일 애질리티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디짓5(Digit 5)' 홍보 영상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디짓5와는 다른 형태의 바퀴형 로봇이 등장해 데이터센터로 추정되는 환경에서 이동하는 모습이 컨셉트로 제시됐습니다. 다만 애질리티는 실제 시제품 개발 여부나 구체적인 설계, 출시 시점, 적용 분야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움직임을 단일 로봇 형태로 모든 작업 환경에 대응하기보다는, 환경별로 최적화된 로봇 플랫폼을 제공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공장이나 물류센터처럼 바닥이 평평하고 이동 경로가 일정한 환경에서는 바퀴 방식이 구조가 단순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으며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반면 계단이나 문턱, 장애물, 울퉁불퉁한 바닥 등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에서는 2족보행 방식이 여전히 유리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입니다.
더로봇리포트는 앞으로 로봇 기업들이 동일한 AI 및 제어 기술을 공유하면서도, 2족보행과 바퀴형 등 서로 다른 이동 플랫폼을 함께 개발하는 방향으로 제품군을 넓혀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물류·창고 환경에서 디짓을 시범 운영해 온 애질리티가 데이터센터처럼 바닥이 평평한 환경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의도로도 풀이되지만, 아직 확정된 시제품이나 로드맵이 없는 만큼 이번 바퀴형 로봇 구상은 초기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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